尹, 16일 첫 국회 시정연설..만찬 회동 무산 놓고 '네탓 공방'

송찬욱 2022. 5. 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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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하는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소주와 김치찌개로 갈등 국면을 풀기엔 골이 깊습니다.

오히려 회동이 무산된 이유를 놓고 대통령실과 야당이 진실공방까지 벌이며 충돌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휴일인 오늘 공식 일정 없이 내일 첫 국회 시정연설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내일 시정연설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치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뒤 추진했던 여야 지도부와의 만찬은 민주당이 난색을 보이며 최종 무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은 열려있고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며 "허심탄회하게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 하자"는 메시지를 민주당에 전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동 무산을 놓고 대통령실과 야당은 진실 공방을 벌이며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회동 무산의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며 여론을 조장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언론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씀드리고 필요하면 저희가 총리 인준 이후에 따로 날짜를 잡겠다고 말씀드린 것이고요."

윤 대통령의 출퇴근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이 지각해서 출근하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 일찍 퇴근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습니다.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내일 이후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은 더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이희정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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