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 시즌 첫 우승

임정우 2022. 5.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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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레이디스 2연패..통산 11승
박민지가 15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민지(24)는 강했다. 1타에 우승자가 결정되는 최종일 18번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올해 첫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아마추어 황유민(18), 정윤지(22)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어우박(어차피 우승은 박민지), 또민지(또 우승은 박민지) 등 신조어를 만들었던 박민지는 올해 다섯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K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달성한 박민지는 우승 상금으로 1억4400만원을 받았다.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6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박민지는 침착했다. 그는 7번홀을 시작으로 9번홀, 11번홀, 13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나 박민지는 15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며 위기를 맞았다.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홀을 나선 박민지는 지난해 6승을 차지한 선수답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앞서 나온 두 개의 보기를 모두 잊고 차분하게 파를 잡아내며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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