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안재형 "강승윤 탁구, 선수 생활 의심 갈 정도"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5. 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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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뭐하냐는 안재형이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귀호강을 선사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는 라자냐와 뭐하냐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유열 ‘화려한 날은 가고’를 선곡했다.

맛깔난 음색으로 마음을 말랑거리게 만드는 라자냐와 매력적이고 순수한 목소리의 뭐하냐가 무대를 흥으로 물들였다.

대결 결과 17 대 4로 라자냐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김종찬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뭐하냐의 정체는 한국 탁구의 레전드 안재형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1980년대 탁구 전성기의 주역 안재형은 아무도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강승윤만 믿고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탁구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강승윤은 “멘토에 탁구도 알려주셨는데 죄송합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재형의 아내는 중국 탁구 레전드 자오즈민이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열애설에 안재형은 “아내가 중국사람이다. 한중 수교도 이뤄지기 전이라 국제전화도 할 수 없던 시대다. 편지를 주고받기도 쉽지 않아서 국제 대회 나가는 선수들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았다. 편지도 화교분들이 운영하는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 먹으면서 통역을 부탁드리곤 했다”라고 말했다.

1987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자오즈민과 붙은 적이 있는 안재형은 “혼합 복식 경기에서 양영자 선배와 중국 세계 랭킹 장자량 선수와 파트너였다. 그 경기가 준결승이었다. 선수들이 뒤에서 다 보고 있었다. 카메라 들이대고 있으니까 더 잘하고 싶었다. 지면 혹시 연애해서 졌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잘하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경기는 결국 패배했다. 저희의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다”라며 추억했다.

강승윤을 탁구 후배로 진지하게 키워보고 싶다는 안재형은 “프로그램 나가서 봤다. 폼이 너무 예쁘다. 선수 생활하지 않았나 의심 갈 정도로 스윙이 좋았다. 열심히 하면 최고의 생활 체육 고수가 될 거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로 “프로 탁구 리그가 올해 출범했다.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프로 탁구는 올해 시작인데 매년 해갈 거다. 여러분의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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