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졌지만.. 실내마스크 해제 아직 이르다

김진수 입력 2022. 5. 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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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크게 꺾이고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를 논의한다.

다만, 새 정부의 '방역 컨트롤타워'가 아직 완벽하게 구성되지 못했고,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도 둔화되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전환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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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오미크론 전환' 금주 논의
정부 방역 컨트롤타워 구성 미흡
재유행 우려에 "신중해야" 목소리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 시장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이 크게 꺾이고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를 논의한다. 그러나 새 정부가 방역 컨트롤타워를 정립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확진자 감소세도 둔화되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 확진자에 대한 격리 면제까지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는 22일 종료되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 이행기에 맞춰, 이번주에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를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는 '안착기' 를 준비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코로나 등급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안착기 시점을 이행기 실시(4월 25일) 4주 후로 정했지만 감염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안착기에는 1급 감염병 관리의 핵심인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한다.

이기일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1일 새 정부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주간의 이행기를 전문가들과 면밀히 살펴 평가하고 다음주에 안착기 진입 시점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이 차관은 "현재 우리 의료체계 및 방역대응 역량은 주간 하루 평균 10만명 이내의 확진자 발생 수준까지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트 오미크론 시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새 정부의 '방역 컨트롤타워'가 아직 완벽하게 구성되지 못했고,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도 둔화되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전환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 임명과는 관계없이 오는 20일에 안착기 전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주요 방역 정책을 총괄하고 결정하는 만큼, 큰 변화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이어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3만3970명으로, 지난 4일 이후 12일째 5만명 이하를 유지하며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폭이 둔화되면서 유행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방역 전문가들 역시 올가을에 자연 면역력과 예방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새 정부로서는 포스트 오미크론 전환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그동안 전 정부의 야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완화 정책이 '성급하다'면서 반발해왔다. 따라서 새 정부의 실내 마스크 및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해제 시점이 상당 기간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안착기 진입 시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정할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수, 병상 등 의료대응 여력, 향후 유행추이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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