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지 말라'란 사령탑 믿음에 송성문 결승 3점포로 보답[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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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말라며 기회를 많이 주셨다."
프로야구 키움의 3루수 송성문이 스승의 날, '기죽어 있지 말라'며 기회를 준 사령탑의 믿음에 결승 3점포로 보답했다.
송성문은 스승의 날 자신을 믿고 지속해서 기회를 준 스승 홍원기 감독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하며 팀의 '3연승' 질주에 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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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기죽지 말라며 기회를 많이 주셨다.”
프로야구 키움의 3루수 송성문이 스승의 날, ‘기죽어 있지 말라’며 기회를 준 사령탑의 믿음에 결승 3점포로 보답했다. 연장 11회까지 답답했던 순간에 터진 짜릿한 결승 홈런이었다.
송성문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1로 팽팽한 혈투가 이어지던 가운데 연장 11회 초 결승 3점 홈런을 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KT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 후 송성문은 “찬스도 많았는데 살리지 못하면서 한 점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솔직히 오랫동안 좋지 않았는데 팀의 결정적인 상황에서 (홈런을)쳐서 좋다. 올해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 너무 짜릿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스승의 날이기도 하다. 송성문은 스승의 날 자신을 믿고 지속해서 기회를 준 스승 홍원기 감독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하며 팀의 ‘3연승’ 질주에 동력이 됐다. 그는 “감독님께서 제가 입단 때부터 계셨는데 풀이 죽어있거나 하면 ‘긍정적인 선수인데 너무 풀 죽어있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믿음에 보답해야 할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늘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타이밍이 늦는다는 생각에 패스트볼 타이밍을 노리고 맞췄다고 했다.
송성문은 “오늘 경기 처음부터 타이밍이 많이 늦고 해서 패스트볼이 좋은 투수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려고 했고 그게 잘 맞았다”며 “솔직히 아직은 타이밍이 좋았다, 좋지 않았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앞으로 타이밍 잡는 것을 계속 만들어 가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송성문은 KT 투수 류희운을 상대로 143㎞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결승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4호로 비거리는 115m의 홈런이었다. 결승홈런으로 키움은 KT에 5-1로 승리했고 3연승을 기록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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