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연장 스리런' 송성문 "연장 홈런은 처음..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스한 이슈人]

허행운 기자 2022. 5. 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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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26·키움 히어로즈)이 갈증으로 목이 타들어가는 키움 팬들에게 시원한 한 모금을 선사했다.

키움은 15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송성문에 이어 바로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가 곧바로 솔로포를 더해 올 시즌 KBO리그 4번째이자 구단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고 결국 5-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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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수원=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송성문(26·키움 히어로즈)이 갈증으로 목이 타들어가는 키움 팬들에게 시원한 한 모금을 선사했다.

키움은 15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kt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스윕승을 완성시켰다.

힘든 경기였다. 키움과 kt가 도합 31개의 잔루를 남길 정도로 양 팀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길어졌다. 정규이닝에서 한 점씩을 주고 받으며 1-1균형이 지속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길었던 침묵을 깬 쪽은 원정 팀 키움. 11회초 공격에서 이정후-김혜성의 안타로 2사 2,3루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타석에 선 것은 송성문. 송성문은 이 타석 전까지 5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타율 자체는 좋지 못하지만 8회초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차례 손맛을 본 상황.

송성문은 1볼 노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류희운의 몰리는 143km/h 짜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매서운 스윙을 가져간 송성문의 타구는 115m를 날아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졌다.

ⓒ스포츠코리아

이 홈런으로 기세를 탄 키움은 더욱 kt를 몰아붙였다. 송성문에 이어 바로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가 곧바로 솔로포를 더해 올 시즌 KBO리그 4번째이자 구단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고 결국 5-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송성문은 "연장 홈런은 처음인 것 같다"라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찬스도 위기도 많았던 경기다. 우리도 기회를 못 살리고 상대 기회를 막기도 해서 한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성문은 "앞선 타석에서 타이밍이 계속 늦었다. 상대가 패스트볼이 좋은 투수라 타이밍 늦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임했다. 배트 중심에 맞추자는 생각이 컸다"라며 마지막 타석에 임한 마음가짐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포츠코리아

이날 짜릿한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되긴 했지만 사실 송성문의 시즌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시즌 개막 후 타율 1할대 빈타에 허덕이던 송성문은 5월 들어 서서히 안타를 만들어내더니 기어코 타율 2할대를 넘겼다. 그의 5월 타격 성적은 51타수 17안타로 타율은 3할3푼3리에 이른다.

특히 2루타 4개, 홈런 2개를 생산하며 타구질에서 만큼은 살아있다는 평가를 기록으로 확인시켰다. 송성문은 "이 홈런이 계기가 될까 싶지만 이전에도 계기로 보였던 것들이 몇 개 있다. 그런데 다 잘 안되더라. 아직은 타이밍이 좋았다 나빴다해서 연습을 통해 더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회복하고 있는 타율에 대해서는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 안타 한 개도 못 칠 때는 하나만 치고 싶었고 타율이 1할에서 오르기 시작하니까 2할 치고 싶고 그랬다"라며 "목표가 조금씩 올라간다. 아직 3할까진 아니고 2할 초중반까지는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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