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성수기인데 후보 캠프 방문 챙겨라?"..특정 후보 지지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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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재정지원을 받는 제주도관광협회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고위 간부가 22개 분과위원장들에게 오영훈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할 인원을 할당하고, 조별로 나눠 오영훈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하도록 하는 문자메시지가 보내졌기 때문입니다.
주말과 투표일 하루 전날인 31일엔 전체 분과와 관광관련 단체가 오영훈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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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협회 특정 후보 지지 놓고 공방
제주도의 재정지원을 받는 제주도관광협회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고위 간부가 22개 분과위원장들에게 오영훈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할 인원을 할당하고, 조별로 나눠 오영훈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하도록 하는 문자메시지가 보내졌기 때문입니다.
또 제주도 관광협회 명의로 각 분과위원장들에게 10~20명의 특보를 추천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추가로 보내졌습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 대해 A 분과위원장은 분과위원장 모임에서 오영훈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고, 16일 오후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관광협회 분과위원회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훈 후보 캠프 조별 방문 배정
하지만 22개 분과를 3개조로 나눠 오영훈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하거나 상주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적잖은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광협회 회원들에게 보내진 일정표엔 해당 요일을 담당한 분과위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또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오영훈 후보 선거 캠프를 담당하도록 배정이 돼 있습니다.
주말과 투표일 하루 전날인 31일엔 전체 분과와 관광관련 단체가 오영훈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일부 관광협회 회원들은 관광협회가 특정 후보를 지지했었기 때문에 관행으로 볼 수 있지만,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풀리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인 시점인데, 관광객을 맞야야할 관광업체 대표들이 선거 캠프 방문에 시간을 할애하는게 부담스러워졌다는 겁니다.
불만이 목소리가 외부로 불거져 나왔고, 결국 국민의 힘 제주도당에선 관광협회가 막무가내 식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성명전과 기싸움이 서서히 강도를 높혀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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