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결승포' 때린 송성문 "감독님 믿음에 보답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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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스승의 날'에 사령탑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송성문은 15일 수원 KT 위즈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1회 결승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키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의 홈런으로 단숨에 4-1로 앞서간 키움은 후속 타자 전병우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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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스승의 날'에 사령탑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송성문은 15일 수원 KT 위즈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1회 결승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키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타석에서 5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송성문은 연장 11회 2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류희운의 2구째 143㎞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홈런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송성문의 홈런으로 단숨에 4-1로 앞서간 키움은 후속 타자 전병우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송성문은 "올해 (타격감이)많이 안 좋은데 팀이 이기는 결정적인 홈런을 쳐서 좋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장에서 홈런 친 기억이 있냐는 질문에 "없는 것 같다"고 답한 송성문은 "1점이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배트 중심에 맞추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경기 초반부터 배팅 타이밍이 늦었다. 상대 투수가 직구가 좋다는 걸 알고 있어서 늦지 않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오랜 기간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홍원기 감독에게 스승의 날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를 안겨준 것도 의미가 크다.
송성문은 "프로 입단 때부터 함께 해왔는데 항상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올해도 초반에 좋지 않은데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내가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타율 1할대를 멤돌았던 송성문은 최근 활약으로 2할대 타율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그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안타 한 개도 못칠 땐 한 개만 치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타율 1할만 되자고 목표를 삼았는데 점점 목표가 상향 조정되더라. 아직 타격감이 왔다갔다 한다. 더 연구해서 (타율을)계속 올리도록 하겠다"고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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