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일본이 '전쟁의 씨앗'을 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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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점점 더 큰 전쟁으로 나아갔을까
가토 요코 지음·윤현명 옮김 / 소명출판 펴냄
책은 일본이 만주사변부터 태평양전쟁으로 패망할 때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둘째, 그렇다면 왜 일본은 미국, 영국, 중국 등에 맞서 무모한 전쟁을 벌였을까? 그 이유는 중국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대립이었다.
바로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 일본은 만주라는 거대한 영토를 얻었다.
부담없이 일본 근현대사의 핵심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겐 딱 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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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점점 더 큰 전쟁으로 나아갔을까 가토 요코 지음·윤현명 옮김 / 소명출판 펴냄 책은 일본이 만주사변부터 태평양전쟁으로 패망할 때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정확히는 1931년부터 1945년까지다. 그런데 책은 시간을 거꾸로 간다. 1945년, 1944년에서 시작해서 1931년에 끝난다. 역사적 사건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을 채택했다. 저자는 1945년의 패전에서부터 출발해 1931년의 만주사변으로 내려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이를 통해 왜 일본이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달았는지를 파헤친다. 책의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은 1944년 미군에 의해 사이판을 빼앗겼다. 이후 미군은 그곳에 비행장을 건설해 일본 본토 폭격을 개시했다. 결국 원자폭탄이 떨어져 일본은 항복했다. 둘째, 그렇다면 왜 일본은 미국, 영국, 중국 등에 맞서 무모한 전쟁을 벌였을까? 그 이유는 중국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대립이었다. 일본은 중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중일전쟁을 벌였다. 미국은 일본에 경제 제재를 가하며 중국으로부터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침략을 동남아로 확대했다. 셋째, 그러면 중일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진다. 바로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 일본은 만주라는 거대한 영토를 얻었다. 허나 일본은 만족하지 않았다. 중국 대륙 전체를 원했다. 이권을 침해당한 미국, 영국 등 기존 열강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다. 그렇게 일본은 파국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던 것이다. 이 책의 최대 매력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서술이다. 전쟁이 확대되는 각 사건의 갈림길을 중심으로 정리를 깔끔하게 잘 했다. 일본의 내부 정치상황, 사회적 분위기 등도 적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설명이 어렵지 않아 읽기가 수월하다.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진진하다. 부담없이 일본 근현대사의 핵심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겐 딱 맞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 교수다. 일본 근대사의 정치·외교·군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자로 꼽힌다. 역사책을 이해하기 쉽게 집필해서 역사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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