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장 끝낸 '영웅' 송성문 "넘어가는 순간 짜릿했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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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는 순간 너무 짜릿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9회까지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11회초 송성문(26)과 전병우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지며 3연승을 달성했다.
송성문은 경기 후 "연장에서 홈런을 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오늘 찬스가 많았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 1점이 중요한 경기였고 최대한 배트 중심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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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는 순간 너무 짜릿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9회까지 승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11회초 송성문(26)과 전병우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지며 3연승을 달성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송성문이었다. 11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kt 구원투수 류희운의 143km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까지 날려버렸다. 비거리 115m짜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그 순간의 감정은 어땠을까. 송성문은 “넘어가는 순간 정말 짜릿했다. 올해 유독 기록이 좋지 않은데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을 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투수가 직구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최대한 배트 스피드를 맞추려고 했는데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스승의 날, 송성문은 홍원기 감독에게 제대로 된 선물을 안겼다. 5연패로 허덕이던 키움이 kt와의 시리즈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송성문은 “(홍원기)감독님은 프로 입단 후부터 계속 같이 했던 분이다. 가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기운이 없어 보이면 ‘긍정적인 애가 왜 그러냐, 그러고 다니지 마라’며 힘을 주는 분이다. 요즘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기회를 계속 준다. 이제는 보답해야 할 차례다”라며 웃음 지었다.
끝으로 송성문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번 시즌 초반에 안타를 못 칠 때도 1개만 치면 엄청 행복할 것 같았다. 타율도 1할에서 2할이 되니 목표가 점점 높아지더라. 2할 초반까지는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웃음)”며 목표를 밝혔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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