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결승홈런 안긴 송성문 "올시즌 처음으로 느껴보는 짜릿함"[스경XMVP]
[스포츠경향]
기나긴 경기를 끝낸 건 결국 ‘한 방’이었다.
키움은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4월30일 고척 경기부터 KT전 5연승을 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자랑했다. KT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연장 11회 초 터진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1-1로 맞선 11회 2사 1·3루에서 송성문이 타석에 나섰다. 1루에 있던 김혜성이 2루를 훔치며 KT 류희운을 흔들었다. 그 틈을 타 송성문이 류희운의 2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점 홈런이었다.
기세를 이어 전병우가 바뀐 투수 이정현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송성문은 “연장 홈런은 처음인 것 같다”며 “오늘 찬스도 정말 많았고, 위기도 많아서 한 점이 중요했다. 중심에 맞히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올시즌 처음 느껴보는 짜릿함을 맛봤다. 송성문은 “올해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팀이 이길 때 결정적인 홈런을 처음 쳐 본 것 같았다. 짜릿한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
실제로 송성문은 개막 후 4월까지 25경기에서 타율 0.155로 부진 중이었다. 5월 들어서는 차츰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또한 스승의 날에 친 이 홈런으로 홍원기 키움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송성문은 “내가 프로 입단을 할 때부터 같이 해온 분이다. 긍정의 힘을 종종 주시고 내가 좋지 않을 때에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제 송성문은 조심스레 욕심을 내 본다. 그는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 1할이 안 될 때에는 1할이 되는 것 자체가 목표였고 2할이 안될 때는 2할만 쳐도 좋겠다 싶었다. 타율을 조금씩 상향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의 홈런이 타선의 활력을 넣어줄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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