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핀란드의 나토 가입

노주석 입력 2022. 5.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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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11월 30일 소련군의 일방적인 핀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듬해 3월 12일 종전될 때까지 105일 동안 혹독한 추위 속에서 치러졌다.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의사를 공식화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지난 12일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러시아, 핀란드와 삼각관계로 얽힌 이웃 스웨덴도 곧 나토 가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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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지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의사를 밝히자 나토 사무총장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이 일제히 환영했다. 사진=뉴스1
1939년 11월 30일 소련군의 일방적인 핀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듬해 3월 12일 종전될 때까지 105일 동안 혹독한 추위 속에서 치러졌다. 그래서 '겨울전쟁(Winter War)'이라고 부른다. 이 전쟁은 스키부대와 화염병이라는 독특한 두 가지의 유물을 세계 전쟁사에 남겼다.

첫째는 흰 군복을 입은 핀란드군 스키부대였다. 신출귀몰 설원을 누비며 소련군을 괴롭혔다. 수천 개의 얼어붙은 호수와 광활한 숲에서 스키를 타고 펼치는 게릴라 전술에 소련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둘째는 화염병의 무기화였다. 핀란드인들은 화염병을 몰로토프 칵테일(Molotov cocktail)이라고 불렀다. 당시 몰로토프 소련 외무장관이 헬싱키 도심에 무차별 투하한 소이탄을 '원조용 빵'이라고 주장하자, 화염병에 그의 이름을 붙여 복수했다. 국영 주류회사가 45만병 넘게 제조한 이 군수품은 탱크 킬러로 맹위를 떨쳤다.

핀란드는 스웨덴에 600년, 러시아에 100년간 연속 지배를 받다가 1917년에 독립했다. 스탈린이 옛 영화를 되찾고자 재침공한 것이다. 석달여 짧은 전쟁이었지만, 핀란드의 독립 의지는 세계 최대 육군 보유국 소련에 쓴맛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때 종전의 대가로 영토의 10분의 1을 빼앗겼다. 2차대전 때 독일 편에 서서 '계속전쟁(Continuation War)'을 수행했지만 영토 수복에 실패했다.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의사를 공식화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지난 12일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러시아, 핀란드와 삼각관계로 얽힌 이웃 스웨덴도 곧 나토 가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두 나라는 이미 지난 11일 영국과 상호안보협정을 체결했다. 스웨덴은 208년, 핀란드는 74년간 각각 유지해온 군사적 중립국 지위를 포기했다. 나토 가입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이마에 혹을 두 개 더 붙이게 됐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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