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구의원 후보 개소식 참석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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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연대 풍물패 '장풍'의 권유로 연단에 나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6·1 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당 쪽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박 위원장이 구의원 후보 개소식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포구에서만 10년 가까이 청년운동을 해온 차 후보는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 박 위원장은 막 정치권에 입문한 초보 정치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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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처리 힘싣기 의도도
"제 임무는 당을 바꾸는 것"
소수자연대 풍물패 ‘장풍’의 권유로 연단에 나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차해영 당선시키려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차해영 화이팅!”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30대 정치인 차해영 서울 마포구의원 후보(민주당)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6·1 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당 쪽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박 위원장이 구의원 후보 개소식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대표급 인사가 기초의원 출정식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정치권에서는 드문 일이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의 인연은 지난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포구에서만 10년 가까이 청년운동을 해온 차 후보는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 박 위원장은 막 정치권에 입문한 초보 정치인이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1월 선대위에 처음 합류했는데 그때는 정치가 뭔지, 선거가 뭔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때 차해영 후보가 제게 많이 알려주시고 이끌어주셨다”고 했다.
차 후보는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바이섹슈얼(양성애자)’로 정체화한 차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시민단체 모임인 ‘평등법22.05’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다. 박 위원장 역시 비대위원장 수락 이유로 거론할 정도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적이다. 개소식 참석이 지지부진한 국회 내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완주 의원 제명 등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염두에 둔 듯 ‘뼈있는 한마디’도 했다. 당내 성폭력·성희롱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박 위원장을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응원과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제 임무는 과거를 반성하고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당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기려면 국민의 명령을 받아야 한다. 모자란 부분은 채우고, 잘못한 부분은 용서를 구해야 한다.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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