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리더십' 확보 나선 삼성전자.. 이재용, 글로벌 협업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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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삼성전자가 '6G 포럼'을 처음 개최하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6G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경쟁사보다 선행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를 쏟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래 통신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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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통신 인맥'이 경쟁력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제1회 '삼성 6G 포럼'을 성료했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y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6G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첫 세션은 '6G 무선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제프리 앤드류스 교수 △삼성리서치아메라카(SRA) 찰리 장 SVP △NTT도코모 다케히로 나카무라 SVP △퀄컴 존 스미 SVP 등 업계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6G 지능망'을 주제로 진행된 두번째 세션에는 △핀란드 오울루대 타릭 타렙 교수 △삼성전자 맹승주 마스터 △서울대 심병효 교수 △중국 동남대 스 진 교수가 강연을 진행, 미래 초연결의 기반이 될 6G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했다.
지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 5G 경쟁력 강화와 6G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듬해 '6G 백서'를 출간해 6G 비전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 8일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미래 통신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후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통신기술 연구 조직을 통합해 5G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 사업팀'으로 조직을 키우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를 지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닌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전자 통신장비 사업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실제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9000억원 규모 대규모 5G 장기계약, 2021년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이 부회장이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직접 만나 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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