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생산 세계 2위' 인도 수출 금지.. 밀값 폭등 우려

이병훈 2022. 5. 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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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가 돌연 수출 금지를 단행해 파장이 예상된다.

밀 공급 대안으로 꼽혔던 인도가 수출 금지를 단행하면서 세계 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CNN은 "이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도의 수출 금지령은 글로벌 밀 가격을 새로운 최고점으로 끌어올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층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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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생산국.. "식량안보 확보"
우크라發 이어 시장 충격 불가피
사진=AP연합뉴스
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가 돌연 수출 금지를 단행해 파장이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밀가루값이 추가로 오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전날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도와 주변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전에 허가된 밀 수출은 용인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G7(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은 14일 인도의 밀 수출 금지령을 비판했다.

인도의 조치는 폭염으로 인해 인도 내 밀 작황이 나빠지자 내린 고육책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월 남아시아에 덮친 이상고온으로 인도 일부 지역의 수확량이 최대 50%까지 타격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월 올해 밀 생산량을 1억1132만t로 전망했지만, 이달 전망치를 1억50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밀 공급 대안으로 꼽혔던 인도가 수출 금지를 단행하면서 세계 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글로벌 밀 공급은 급감했다. CNN은 “이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도의 수출 금지령은 글로벌 밀 가격을 새로운 최고점으로 끌어올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층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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