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꼴찌의 반란' 한화, 9연패 탈출..NC, 4점 차 뒤집기(종합)

천병혁 2022. 5.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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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쾅·쾅' LG, 선두 맹추격..구자욱 복귀한 삼성, 4연승
키움, 연장 11회 송성문 3점포·전병우 솔로포 폭발
역전 만루홈런 치고 환영받는 정은원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공동 꼴찌'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일요일 오후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공동 연출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정은원이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데 힘입어 8-4로 재역전승 했다.

이로써 9연패의 늪에서 힘겹게 벗어난 한화는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롯데 에이스 박세웅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원혁재의 2루타와 이도윤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터크먼의 병살타 때 1점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한동희는 우월 2점 홈런을 뿜어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는 공수 교대 후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정은원은 박세웅을 상대로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정은원이 만루홈런을 친 것은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 볼넷 4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보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9회초 황성빈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다시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NC 이명기(왼쪽)와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을 방문한 NC 다이노스는 단독 1위 SSG 랜더스에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회초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SSG는 2회말 추신수의 2점 홈런 등으로 4득점, 가볍게 역전시켰다.

SSG는 3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5-1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NC는 8회초 김기환의 3루타 등 3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3득점, 4-5로 따라붙었다.

9회초에는 사사구 2개로 얻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이명기의 2루타가 터져 6-5로 역전했고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8-5로 달아났다.

SSG는 9회말 대타 이재원이 2타점 2루타를 날렸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1위팀 SSG는 불펜이 무너지며 8∼9회에만 7실점 한 게 더없이 뼈아팠다.

LG 이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안타 4타점을 몰아친 이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2위 LG는 이날 패한 1위 SSG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공동 3위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는 2게임 차로 밀어냈다.

KIA가 1회초 볼넷을 고른 류지혁이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안타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LG는 4회말 홈런 한 방으로 역전시켰다.

1사 후 유강남이 볼넷, 이천웅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재원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3-1로 역전시켰다.

5회에는 양 팀이 실책으로 1점씩 주고받고, LG는 6회말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2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이재원이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초 대타로 나선 임석진이 2016년 입단 이후 첫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1점 홈런'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5.15 mtkht@yna.co.kr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회말 11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2사 후 김헌곤-이재현-강한울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3회말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초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조수행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갔다.

두산은 8회초 김재환이 솔로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이원석의 2루타에 이어 희생번트와 김헌곤의 내야 땅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키움 송성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터진 송성문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kt wiz를 5-1로 제압했다.

키움은 2회초 볼넷을 고른 김혜성이 전병우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갔다가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kt는 4회초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병살타로 1점만 뽑은 게 아쉬웠다.

이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키움은 11회초 2사 2, 3루에서 송성문이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4-1로 앞섰다.

이어 전병우는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6위 키움은 3연승을 달렸고 8위 kt는 4연패를 당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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