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천금같은 3점포' 키움 3연승..최하위 NC·한화 승리(종합)

문성대 2022. 5.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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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 1위 탈환 보인다

삼성, 두산 잡고 상위권 도약 정조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무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4.17. 20hwan@newsis.com


[수원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 터진 송성문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1로 이겼다.

1-1로 맞선 연장 11회초 천금같은 결승타가 나왔다. 2사, 2, 3루를 맞은 송성문은 KT 투수 류희운의 2구째 직구를 통타,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길었던 승부의 끝을 예감케 하는 한 방이었다.

송성문의 홈런을 앞세운 6위 키움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0승(18패)째를 채웠다.

8위 KT(16승21패)는 4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키움은 2회 선제점을 냈다.

김혜성의 볼넷과 전병우의 안타로 연결한 2사 1, 3루에서 상대 폭투에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1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4회 장성우와 오윤석, 김준태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뤘다. 대량 득점 기회에서 신본기가 2루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장성우의 득점으로 1-1 균형은 맞췄다.

이후 양팀은 나란히 침묵에 빠져들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전개됐다.

결국 정규이닝 동안 그 누구도 결승타를 날리지 못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키움은 10회초 전병우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먼저 1사 1, 2루 기회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지영이 땅볼, 박준태가 유격수 뜬공에 그쳐 소득없이 물러났다.

KT도 10회말 반격 기회를 걷어찼다. 볼넷과 희생번트, 2루타, 고의4구 등을 엮어 만든 2사 만루에서 홍현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여전히 1-1로 맞서던 11회에야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은 11회초 이정후의 내야 안타, 김혜성의 우전 안타를 엮어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도루로 2사 2, 3루 찬스가 계속됐고, 송성문이 류희운을 상대로 스리런 아치를 그려 승기를 가져왔다.

후속 전병우는 바뀐 타자 이정현의 초구를 공략,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1-5로 뒤진 11회말 황재균, 박병호, 장성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⅔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키움은 박승주, 김재웅, 이승호, 박주성, 김성진으로 뒤를 막고 승리를 낚았다. 박준성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나란히 수차례 찬스를 걷어찬 양팀은 31개의 잔루를 남겼다. 한 경기 최다 잔루인 33개(2002년 10월13일 무등 LG-KIA전)와 단 2개였다.

NC 다이노스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NC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집중타로 4점을 뽑아 8-7로 승리했다.

1-5로 끌려가던 NC는 8회초 3점을 추격한 후 9회 4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SSG는 9회말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위해 노렸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NC 이명기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맹활약했고,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렸다.

NC는 12승 26패를 기록해 한화 이글스(12승 26패)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SSG는 시즌 25승 1무 12패를 기록해 2위 LG 트윈스에 2.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SSG 1번타자 추신수는 2회말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날려 기선 제압에 앞장섰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정은원의 결승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최근 9연패의 부진에 빠졌었던 한화는 힘겹게 수렁에서 탈출했다.

정은원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개인 통산 1호 만루 홈런이자, 시즌 4호 아치를 그려냈다. 마이크 터크먼은 1회 개인 1호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터크먼의 시즌 2호 홈런이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8피안타 3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20승 1무 16패)는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해 시즌 첫 패배(5승)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이재원의 맹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4회말 결승 3점포를 터뜨렸고, 8회 쐐기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렸다. 이재원은 이날 4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2위 LG는 1위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KIA 선발 임기영은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IA 최형우는 통산 10번째 21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드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8회말 이원석의 2루타와 희생번트, 내야땅볼 등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4연승을 올린 5위 삼성(20승 17패)은 공동 3위 롯데,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구자욱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5⅓이닝 6피안타 1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9세이브(2승)를 챙겼다.

두산은 20승 16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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