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3홈런' 잠재력 터뜨린 2군 홈런왕, "빠던 했는데 파울 될까 조마조마"

한용섭 2022. 5. 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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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재원이 주말 잠실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날 홈런까지 포함해 2경기 3홈런.

 KIA 배터리가 마운드에 모여서 작전회의를 했는데, 이재원은 직구 노림수를 갖고 비거리 132.9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2만 3097명이 들어찬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홈런 세리머니에 이어 관중의 함성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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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4회말 1사 1, 2루 상황 LG 이재원이 역전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2.05.15 / dreamer@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이재원이 주말 잠실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재원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전날 홈런까지 포함해 2경기 3홈런. LG가 그토록 기다린 우타 거포의 잠재력이 터진 날이었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4회 1사 1,2루에서 임기영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KIA 배터리가 마운드에 모여서 작전회의를 했는데, 이재원은 직구 노림수를 갖고 비거리 132.9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이재원은 2회 좌전 안타, 4회 스리런 홈런에 이어 6회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8회는 전상현의 직구를 때려 좌측 폴을 맞히는 비거리 125.4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멀티 홈런이었다. 2만 3097명이 들어찬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홈런 세리머니에 이어 관중의 함성을 만끽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는 변화구, 오늘은 직구 2개를 홈런으로 날렸다.

연습 때 이호준 코치님이 타구를 센터 방향으로 치는 느낌을 강조하셨다.

-두 번 모두 치는 순간 홈런을 확신한 세리머니였나.

느낌이 좋았다. 빠던도 했는데, 8회 홈런은 파울이 될까 조마조마했다. 삼진을 먹어도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한다.

-4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상대 배터리가 마운드에 모여서 잠깐 얘기를 했다. 어떤 준비를 했나, 직구를 노리고 있었나.

앞 타석에서 상대하면서 이번에는 빠른 볼이 올거 같은 느낌이었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운 좋게 직구가 들어왔다.

-주말 동안 관중의 열기가 뜨거웠다.

KIA 팬들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LG 팬들은 더 대단하다. 응원부터 서로 경쟁하고,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유망주로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 같다. 감독님이 경기 전 스트레스를 언급했는데.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힘들었다. 기대치에 비해 보여준 것이 없어서. 아직 다 보여준 것은 아니니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노력하겠다.

-밀어치기를 의식하나. 감독님이 타구 방향에 칭찬했는데.

항상 생각은 한다. 우중간 센터쪽으로 타구를 보내려고 한다. 몸이 빨리 열리지 않게 하고.

-개막전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하고 2군에 갔다 와서 잘 치고 있다. 

2군에서 임훈 코치님의 조언으로 딱 느낌이 왔다. 방향성을 갖게 됐고, 자신감이 생겼다. 

-홈런 목표가 있는지.

없다.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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