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로 양형섭 사망.. 김정은 직접 조문

김범수 2022. 5. 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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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사망했다.

검은 마스크를 낀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문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과 당 중앙위 리일환 선전선동비서가 동행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부고를 통해 "(양형섭 전 부위원장이) 뇌경색으로 13일 22시40분 9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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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체사상 체계화한 인물
'김정은 후계설' 공식확인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를 지난 14일 방문해 애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사망했다. 향년 96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인 양형섭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5월14일 고인의 령구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검은 마스크를 낀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문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과 당 중앙위 리일환 선전선동비서가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의 코로나19 폭증 상황에서 조문한 것은 국가원로에게 예우를 갖춰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높은 당성과 혁명적 원칙성을 지니고 한생을 변함없이 당과 혁명 앞에 조국과 인민 앞에 충실하여 온 귀중한 혁명 동지를 잃은 비통한 마음을 안으시고 양형섭 동지의 영구를 돌아보시었다”고 전했다.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부고를 통해 “(양형섭 전 부위원장이) 뇌경색으로 13일 22시40분 9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부고는 노동신문 1면에 실렸으며 조선중앙TV에도 김 위원장의 조문 장면이 방영돼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조성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고 김일성 주석의 사촌동생인 김신숙의 남편으로 황장엽과 함께 주체사상의 체계화를 주도했다. 그는 2010년 10월8일 APTN과 회견에서 “우리는 청년 대장 김정은 동지를 모실 영예를 얻게 됐다”며 당시 ‘김정은 후계설’을 공식 확인한 북한 고위관계자이기도 하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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