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이 만난 사람] 최진식 회장 "중견기업은 한국경제의 허리..'지원' 아닌 '육성' 대상으로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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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1조 원을 올리는 중견기업 1만 개 이상이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낸다면 한국 경제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의 실적에 따라 휘청거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최 회장은 "700개가 넘는 회원사는 3년 전만 해도 매출이 2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조(兆) 단위를 찍는 곳들이 수두룩하다"며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킨 1세대 중견기업인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지금도 많은 초기 중견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만큼 가장 활력이 넘쳐 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되면 우리 경제도 저절로 튼튼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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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기업 1만개 이상 있으면
대기업 실적따라 경제 흔들리지 않아
체질 탄탄해지고 글로벌 위상도 강화
“연간 매출 1조 원을 올리는 중견기업 1만 개 이상이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해낸다면 한국 경제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의 실적에 따라 휘청거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 육성의 당위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국내 중견기업을 ‘지원’이 아닌 ‘육성’ 대상 차원에서 접근해 ‘글로벌 전문 기업’ 또는 ‘명문 장수 기업’으로 만들어야 우리 경제 전반의 체질과 글로벌 위상 강화를 이끌 수 있다는 논리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차별화되는 강점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성장의 경험,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 의지”라며 “이를 밑받침할 법·제도가 굳건해 중견기업의 영속성과 사업 확장성이 강화된다면 결국 한국 경제성장까지 견인하는 ‘히든 챔피언’으로 자연스럽게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책이 우리 경제에 뿌릴 경제적 성적표에 대해 자신했다. 최 회장은 “700개가 넘는 회원사는 3년 전만 해도 매출이 2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조(兆) 단위를 찍는 곳들이 수두룩하다”며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킨 1세대 중견기업인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지금도 많은 초기 중견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만큼 가장 활력이 넘쳐 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되면 우리 경제도 저절로 튼튼해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
중견기업 숫자는 국내 전체 기업의 1.4%(5526개사)에 불과하지만 제조 중견기업 1977개사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기업군이 85%로 중견기업은 현재 주력 산업과 신산업 발전의 토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중견기업의 위상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최 회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중견련 자체적으로 모태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제조업 기업을 포함해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에 직면한 중견기업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신사업 추진의 토대로 안정적인 자본 조달과 함께 혁신 벤처기업의 창의성을 적극 수용해야 성장성과 혁신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회원사의 위상을 높이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년 11월에 열리는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수여되는 훈·포장을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해법이 중견기업”이라며 “중견련은 중견기업이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수 있게 규제 타파와 인식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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