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초 송성문-전병우 백투백포' 키움, kt 5-1 꺾고 스윕달성..kt 4연패[수원에서]

허행운 기자 2022. 5. 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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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승부의 승자는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은 15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키움은 5연패 이후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시즌 20승(18패)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키움은 10회초 2사 1,3루를 살리지 못했고 kt는 10회말 잔루 만루를 남기며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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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길고 긴 승부의 승자는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은 15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키움은 kt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스윕승을 완성시켰다.

키움은 5연패 이후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시즌 20승(18패)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4-5 패배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16승 21패로 5할 승률과 거리가 더욱 멀어지고 말았다.

이날 kt는 배제성을,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배제성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113개를 기록했다. 애플러는 5.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승패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고 승부는 연장전까지 접어든 끝에 승자가 결정됐다. 양 팀이 도합 31개의 잔루를 남기며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한 까닭이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초 1사에서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송성문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전병우가 우익수 앞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흔들린 배제성이 신준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의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키움은 3회초에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김태진이 안타로 출루해 이날 첫 이닝 선두타자 출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을 당했고 김태진은 2루에서 도루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키움은 2사 후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볼넷 두 개와 박찬혁의 안타를 곁들여 2사 만루로 밥상을 차린 것. 그러나 송성문이 내야 뜬공에 그치며 잔루 만루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러자 kt가 4회말 기회를 창출했다. 이닝 시작과 함께 장성우-오윤석-김준태가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선 신본기의 4-6-3 병살타가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교환하는 데 그쳤다. 이어 배정대도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kt 입장에서 아쉬운 4회말이 종료됐다.

이후 1-1의 균형이 계속됐다. 두 팀 모두 꾸준히 루상에 주자를 보내면서 밥상을 차리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어느 쪽도 귀중한 한 점을 올려주는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kt는 5회말부터 8회말까지 모두 잔루 2개씩을 남기며 고개를 떨궜다. 키움은 9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길고 길었던 침묵은 9회말 정규이닝이 모두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10회에도 양 팀의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키움은 10회초 2사 1,3루를 살리지 못했고 kt는 10회말 잔루 만루를 남기며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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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승부의 최종 승자는 키움이었다. 연장 11회초 이정후-김혜성의 안타로 2사 2,3루 밥상을 차렸다. 해결사로 나선 이는 키움의 3루수 송성문. 송성문은 류희운을 상대로 143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키움은 바로 다음 타자 전병우까지 대포를 쏘아올렸다. 전병우는 바뀐 투수 이정현을 상대로 141km/h 패스트볼에 매서운 스윙을 내 좌측 담장을 넘기며 5-1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이어진 11회말 김성진이 마운드에 올라 황재균-박병호-장성우를 차례로 아웃카운트 처리시키며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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