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상 조회수가 2000만? 금융사 광고 잘 나가네

이병철 입력 2022. 5. 15. 18:18 수정 2022. 5.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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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노시뇽(Nous no Chignon)을 아십니까.'

NH농협은행이 마이데이터 광고를 위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 누수노시뇽이다.

누수노시뇽을 앞세운 농협은행의 광고가 5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올해 초 선보인 누수노시뇽 광고는 돈의 누수를 막고 신용을 지켜주는 NH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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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광고 마이데이터편 흥행
KB·신한 영상도 조회수 기록
농협은행의 누수노시뇽 광고 농협은행 제공
'누수노시뇽(Nous no Chignon)을 아십니까.'

NH농협은행이 마이데이터 광고를 위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 누수노시뇽이다. 누수노시뇽을 앞세운 농협은행의 광고가 5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금융회사 광고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꼽힌다. 유명인을 사용하지 않은 광고 중에는 최근 신한금융의 '과대광고'편이 이례적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배우 한소희씨를 모델로 한 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광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사 광고 중 특히 금융지주, 은행의 광고는 규모나 모델 등으로 화제가 된다. 또 해마다 금융사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며 보이지 않는 경쟁도 생긴다.

농협은행이 올해 초 선보인 누수노시뇽 광고는 돈의 누수를 막고 신용을 지켜주는 NH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자의 이야기다. 한소희 닮은꼴로 나오는 농협은행 데이터사업부 직원인 누수노시뇽이 NH마이데이터 개발자 면접에 합격해 성공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는 내용이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콘텐츠 시청을 넘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누수노시뇽의 인스타그램도 개설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80여개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공격적 마케팅 예상돼 선제적 마케팅 실시가 시장 선점에 중요할 것으로 판단해 광고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유명인이 나오지 않은 금융사 광고로는 최근 신한금융의 '과대광고'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달 전에 나온 이 광고는 신한은행 뱅킹앱 쏠, 배달앱 땡겨요, 신한카드 플레이, 신한금융투자 알파 등 신한의 주요 디지털 플랫폼과 지향점을 '화성으로의 피자 배달', '모든 투자자를 억만장자 만들기', '세계 최고 해커도 뚫지 못하는 금융 보안' 등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해내겠다는 다짐으로 유머러스하고 흥미롭게 표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투자, 보안, 자산관리 등 금융 영역 외에도 ESG, 배달서비스, 건강관리, 반려동물 케어 등 비금융 영역까지 확장해 고객의 전반적인 라이프를 위해 신한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유튜브 영상 조회수 630만건을 돌파했으며 광고를 본 시청자들도 본인들의 꿈을 댓글로 남기는 등 약 1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동안 금융사 광고 중에는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는 것은 많치 않았다. KB금융이 지난 2020년 '세상을 바꾸기 위한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라는 광고가 2개월만에 1000만을 넘었다. 연예인 이승기, 오정세, 김광규씨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9월 에스파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화제가 된 KB국민은행의 광고도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7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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