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이성자 대표작 경매에..안토니 곰리 조각도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입력 2022. 5.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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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천경자와 이성자의 작품이 나란히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에는 총 115점, 105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천경자(1924~2015)의 '여인'은 화려한 외양과 슬픈 눈동자가 묘하게 대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천경자는 한국 채색화 분야에서 독창적인 화풍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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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케이옥션 5월 25일 5월 경매…총 115점 105억원 어치 출품
천경자 '여인' 추정가 6억~9억원
이성자 '끓어오르는 바람' 추정가 2억 8천만원~4억 5천만원
천경자 '여인'. 케이옥션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천경자와 이성자의 작품이 나란히 경매에 오른다.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5월 경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115점, 105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천경자(1924~2015)의 '여인'은 화려한 외양과 슬픈 눈동자가 묘하게 대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노란 블라우스와 빨간 터번, 검은 피부와 황금색 눈동자, 다소 둥근 코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한과 고독으로 점철된 삶을 산 천경자가 딸은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린 그림이다. 추정가는 6억~9억원이다.

천경자는 한국 채색화 분야에서 독창적인 화풍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 대신 문화적, 설화적 면을 강조해 여인의 한과 꿈, 고독을 환상적인 색채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성자 '끓어오르는 바람'. 케이옥션 제공

이성자(1918~2009)의 '끓어오른 바람'은 시적인 느낌이 물씬하다.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갤러리현대에서 열렸던 '이성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모두 출품됐던 수작이다. 추정가는 2억 8천만원~4억 5천만원.

이성자는 아픈 개인사를 뒤로 한 채 1951년 프랑스로 떠나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추상 작업에 돌입했고 1960년대에는 '여성과 대지' 연작을 그렸다. 여성으로서 겪은 고통, 모국과 부모,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기하학적 무늬와 파스텔 색상으로 표현했다.

안토니 곰리 'MEME: CXXXVIII' 케이옥션 제공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작품 'MEME: CXXXVIII'도 만날 수 있다. MEME 시리즈의 하나로 27개의 블록으로 단순화한 인간의 신체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탐구한다.

작품의 제목은 진화 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 출판한 '이기적 유전자'에서 만든 용어인 '밈'(MEME)을 차용했다. 밈은 최근 자연스러운 유행이나 문화를 뜻하는 용어로 정착했다. 추정가는 2억 5천만원~3억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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