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미니 모터쇼'

정유정 입력 2022. 5.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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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부품 탑재한 차량 전시
메르세데스-벤츠 EQS, 포르쉐 타이칸 등
신성장동력 전장사업 흑자전환 주목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 미니 모터쇼가 열렸다. LG전자가 개발한 전장 부품이 탑재된 자동차들이 전시됐다.

13일 LG사이언스파크 사업장 야외공간에 메르세데스-벤츠 EQS, 포르쉐 타이칸, 재규어랜드로버 디펜더, 제네시스 G90 등 10여 대의 내로라하는 고급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 전날부터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 사원협의체인 주니어보드가 'VS 모터쇼'를 주최했기 때문이다. 차량 옆에는 어떤 LG전자 부품이 탑재됐는지 소개하는 자료도 함께 전시됐다. 모터쇼는 점심시간 틈을 타 구경나온 직원들로 북적였다

전시된 차량 중에 메르세데스-벤츠 EQS가 눈길을 끌었다. LG전자가 올 초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힌 차량이다. 운전석 앞에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보조석디스플레이 등 3개의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대시보드 전체는 곡면 형태의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구현됐다. 터치 가능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초고화질 해상도, 얇은 베젤도 특징이다.

이날 전시된 재규어랜드로버 디펜더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는 유럽 자동차 심사단체 오토베스트로부터 최고 커넥티드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듀얼 모뎀 방식이라 운전자는 무선으로 차량 SW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음악 스트리밍이나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 있던 VS사업본부 소속 직원은 "우리가 개발한 제품이 차량에 탑재됐는데, 사람들 반응이 좋으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차량을 구경한 LG전자 직원은 "차 내부에 화면이 하나로 합쳐져 신기하다. 디스플레이의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장사업은 LG전자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VS사업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을 위한 길목에 서있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전무는 전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전장 부품은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구성원들이 직접 느끼기 쉽지 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업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데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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