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후배 황유민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 박민지, "유민아, 프로에 오면 많이 우승할 거야"
[스포츠경향]

“어제 2라운드 마치고 여기 인터뷰장에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예에~~~!”
박민지(24)가 큰 소리를 지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6승을 몰아친 이후 10개월 만에 이룬, 너무도 간절했던 우승에 스스로 기분을 끌어올렸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 수원CC(파72·6581야드)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아마추어 국가대표 후배 황유민을 비롯한 공동 2위 3명을 1타차로 제치고 2만여 갤러리 앞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2017년 데뷔 이후 지난해 처음 자신의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상금 1억 44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이후 10개월만에 거둔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1승이다.
박민지는 우승 인터뷰에서 “긴 시간 우승하지 못한 시간 동안 일단 되게 많이 울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제가 코로나에 걸리고, 기권하는 일도 생기고 하면서 자주 울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런 시간이 있어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후반기 이후 우승하지 못 하면서 초조한 마음에 시달렸다. “버디가 안 나오면 ‘작년에 내가 6승을 했는데, 넣어야 했는데’라며 실망했다. 그래서 올해 목표를 세우면서 모든 걸 생각에서 지우고 1승을 하겠다고 정했다”는 박민지는 “요 근래 샷감이 올라왔고, 이번 대회에서 마음을 편하게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우승했다”고 말했다.
2만여 갤러리 앞에서 우승컵을 든 박민지는 “지난해엔 갤러리 없이 많이 우승했는데, 시즌 초반에는 갤러리와 소통에 적응하지 못했었다”며 “오늘 팬들이 좋은 플레이에 환호해주시고 제가 세리머니를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갤러리의 반응에 스스로 업이 됐다”고 했다.
“올해 시즌 개막전에 나가려고 미국 LPGA 셰브론 챔피언십에 안 나간 것, US 여자오픈에 참가신청서를 내지 않은 게 후회되는 2가지”라는 박민지는 “US 여자오픈에는 앞 뒤로 두 개씩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가는 대회가 있어서 국내 대회에 집중하고자 결정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박민지는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황유민의 18번홀 티샷 공이 디봇에 위치해 있는 걸 봤다는 박민지는 “힘이 좋은 선수라서 잘 칠 거라고 생각했고, 제가 먼저 한 샷이 핀 왼쪽으로 너무 치우쳐 아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황유민 선수도 오늘 우승해야 곧 프로에 오면서 바로 정규투어에서 뛰게 되는데 지금 마음이 많이 안 좋을 것”이라며 “내년에 올라오더라도 잘 할테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오는 18일부터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용인|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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