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500억 투자

김영권 2022. 5. 15.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지오센트릭이 5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을 발행해 열분해유 후처리 설비 투자 및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합작회사(JV) 출자에 나선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지난해 파이낸셜스토리에서 "폐플라스틱 이슈는 이를 가장 잘 아는 화학기업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따라서 순환경제형 사업 모델은 SK지오센트릭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이자 새로운 성장 방안"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설비 투자
美 업체와 JV 설립 등 나서

SK지오센트릭이 5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을 발행해 열분해유 후처리 설비 투자 및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합작회사(JV) 출자에 나선다.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통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점찍은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의 성장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최근 500억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430억원을 열분해유 후처리 관련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열분해유란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500℃의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로 후처리 과정을 거쳐 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정제유다.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라스틱을 다시 정제유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 관련 핵심 기술로 꼽힌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생산한 열분해정제유를 석유정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사업의 외부방법론(열분해유 방법론)'을 개발해 환경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울산에 21만5000㎡ 부지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열분해유 15t 후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규모가 실현될 경우 연 40만~5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은 70억원을 투자해 미국의 플라스틱 재활용업체 퓨어사이클과의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JV 설립을 위한 자본금으로 출자한다. 이와 관련 SK지오센트릭은 지난 3월 퓨어사이클에 68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퓨어사이클은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파이낸셜스토리에서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 도시유전 기업 계획과 맞물려 있다. 도시유전은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개념을 말한다. 이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은 연 90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설비 능력을 확보하는 등 2025년까지 국내외에 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자사의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 100%에 해당하는 연 250만t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지난해 파이낸셜스토리에서 "폐플라스틱 이슈는 이를 가장 잘 아는 화학기업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따라서 순환경제형 사업 모델은 SK지오센트릭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이자 새로운 성장 방안"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