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4사, 고부가 비중 확대.. 2분기 손실 최소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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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석유화학사들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화4사(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는 1·4분기 이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업계는 2·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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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도 실적 반등 어려워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화4사(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는 1·4분기 이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화학은 꾸준한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고부가 합성수지(ABS), 네오펜틸글리콜(NPG)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 비중을 높여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시장의 수요 회복 상황에 따라 공장 가동률도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원가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 구매 시 협상을 통해 원료 수급을 적정 가격에 하고 수급 과정에서 유통망을 적절하게 조절해 효율화를 높일 계획이다.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비율도 높인다. 적게 팔려도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군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이어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은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폴리부타디엔고무(BR) 등 기존 전통 제품군에 집중한다. 재작년부터 코로나19 특수성으로 위생장갑 수요가 늘며 여기에 들어가는 니트릴부타디엔(NB)라텍스 부문 실적이 좋았지만 이제는 기존 강점이었던 타이어소재 부문에 기대를 건다. 업계는 코로나19 회복으로 자동차·타이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에틸렌 스프레드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가성소다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3380억원 투자를 통해 가성소다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는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업계는 2·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t당 2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첫 주 280달러와 비교하면 11.7% 하락한 수치다. 통상적으로 석화업계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t당 300달러선일 때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4월과 비교하면 더 떨어졌다. 4월 평균 에틸렌 스프레드는 t당 414달러였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석유화학제품) 수요 둔화 우려, 상반기 스프레드 위축 부담 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반등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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