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내주 추가경관심의..백화점 운명 달렸다

장호정 기자 2022. 5. 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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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타워 건립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놓고 부산시와 롯데그룹 측의 갈등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롯데 측이 최근 부산롯데타워 경관심의 보충자료와 함께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연장 신청서를 제출해 이달 중 추가 경관심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측은 이달 중 롯데타워 경관심의가 열려 롯데타워 조성안이 통과되면 백화점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도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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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타워 보충자료 제출
시 "변한 게 없다. 법대로 진행"
그룹과 갈등 막바지 접어 들어

부산롯데타워 건립과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놓고 부산시와 롯데그룹 측의 갈등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롯데 측이 최근 부산롯데타워 경관심의 보충자료와 함께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연장 신청서를 제출해 이달 중 추가 경관심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는 “변한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광복점 폐점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지난 12일 만료(오는 31일)를 앞둔 롯데타워 백화점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 측은 2009년 12월 백화점동을 시작으로 2010년 아쿠아몰동, 2014년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8회에 걸쳐 임시사용 연장 승인을 받았다.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은 부산롯데타워 건립과 연동돼 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백화점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불가 방침을 밝혀왔다.

롯데 측이 기간 연장 신청과 경관심의 보충자료를 함께 제출한 것도 롯데백화점 광복점 폐점을 막기 위해서다. 롯데 측은 이달 중 롯데타워 경관심의가 열려 롯데타워 조성안이 통과되면 백화점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도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 측은 지난달 경관심의를 신청하면서 시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인 나선형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3차원 시뮬레이션 자료, 해안 지대 강풍에 따른 안전 기초자료 등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 경관위는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의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결정을 보류했다. 시 경관위는 ▷디자인의 세부적인 부분 ▷강풍 등에 따른 진전된 안전성 자료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건축물 이름 등을 논의하고 추가적인 자료를 롯데 측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롯데타워 관련 직원과 주변 시장상인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3300여 명으로 입점 매장 수는 970여 개에 달한다. 롯데 소속 직원은 폐점 시 권역 내 점포 이동이 원칙이나 현재 권역 내 옮길 자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오는 23~27일 롯데타워 추가 경관심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경관심의 통과 여부는 롯데 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심의위원이 결정할 사안이다. 백화점동 등에 대한 사용승인 연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56층(300m), 총면적 5만3299㎡ 규모의 나선형 건축물에 고·중·저층부로 나눠 조성된다. 고층부에는 미술관과 전망대, 야외 루프트바 등이 계획돼 있다. 중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스포츠 스카이워크 등이 검토되고, 저층부에는 판매시설 실내엑티비티 푸드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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