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NH투자증권 대회 2년 연속 우승..시즌 첫 승(종합)

이상필 기자 2022. 5. 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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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2위 황유민과 황정미, 정윤지(10언더파 20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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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2위 황유민과 황정미, 정윤지(10언더파 20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승전보다. 2022시즌 첫 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1승.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민지는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지난 2019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는 스폰서 대회에서의 타이틀 방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박민지는 지난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후 매년 1승 이상을 기록한 KLPGA 투어의 강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6승을 쓸어 담으며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싹쓸이 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폰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이날 박민지는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박민지가 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먼저 앞서 나갔지만, 황유민도 2번 홀 버디로 바로 따라붙었다. 이후 박민지는 황유민의 3번 홀 보기를 틈타 다시 단독 선두가 됐지만, 황유민은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박민지는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황유민과의 차이가 2타로 벌어졌다. 박민지가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황유민도 8번 홀 버디로 응수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번 홀과 1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황유민이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박민지는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순항하던 박민지는 다리에 쥐가 올라오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 다시 황유민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박민지였다. 황유민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보기에 그친 반면, 박민지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오늘 꼭 여기(우승 기자회견)에 오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말하는대로 돼서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다음주에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그는 "다음주에도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처럼 기회가 오는대로 다 하고 싶다"면서 "우승이 빨리 나오면 자신감이 생기고 플레이가 조급해지지 않는 것 같다. 올해도 그러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유민 / 사진=권광일 기자


한편 아마추어 황유민은 마지막 홀까지 박민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황정미와 정윤지도 마지막 날 각각 5타와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예원이 8언더파 208타로 5위, 오지현은 6언더파 210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와 전예성, 송가은, 임진희, 최은우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대상포인트,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3오버파 219타를 기록, 박현경, 박결 등과 함께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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