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기업 급성장 비결? "부동산 데이터 고급화"

김희수 입력 2022. 5.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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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과 주택용 부동산 분야의 대표 프롭테크(정보기술 기반 부동산기업)들인 알스퀘어와 집토스가 '데이터베이스(DB) 고급화'라는 공통 전략으로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적인 전략은 각각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대규모 시장조사팀을 운영해 우수한 부동산 DB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알스퀘어는 16만건의 상업 부동산 DB를 구축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DB를 보강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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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상업용 데이터 16만건
집토스, 소형 주거만 10만건 보유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fnDB
이재윤 집토스 대표. fnDB
상업용과 주택용 부동산 분야의 대표 프롭테크(정보기술 기반 부동산기업)들인 알스퀘어와 집토스가 '데이터베이스(DB) 고급화'라는 공통 전략으로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5일 프롭테크 업계에 따르면 알스퀘어와 집토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알스퀘어는 1.7배, 집토스는 3.2배나 급성장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적인 전략은 각각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대규모 시장조사팀을 운영해 우수한 부동산 DB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의 DB는 등기부등본으로는 알 수 없고 대면으로만 구할 수 있는 정보까지 담고 있어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알스퀘어는 16만건의 상업 부동산 DB를 구축했다. DB는 건물주의 향후 건물 매각 계획, 개별 냉난방 설치 가능 여부, 시간당 주차요금, 건물 내 화장실 유형 등을 담고 있다. 집토스는 소형 중심으로 10만건의 주거용 부동산 DB를 축적했다. 주변 시세 등의 정량지표는 물론이고 건물의 역사와 같은 특이 정성정보를 포함한다.

두 업체의 미래 행보도 DB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집토스는 부동산 DB에 더해 고객 수요를 개인별로 DB화해 고객과 평생 함께하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17만건의 고객 상담 데이터를 DB화했다. 당장은 1인 청년 가구가 주 고객으로 소형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다인 가구가 거주 가능한 부동산까지 영역을 확대 중이다. 집토스 측은 "지난 2017년 사업 개시 이후 인연을 맺은 기존 고객들이 결혼 등으로 찾는 집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집토스는 아파트 전담팀을 신설해 관련 DB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생애주기에 따라 생활환경과 집을 구하는 기준이 달라지더라도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중개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DB를 보강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수도권 중·소형 물류센터 DB를 업계 최초로 구축한 데 이어 내년 1·4분기까지 나대지(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토지) 및 도심 창고 부지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기존의 업무·상업시설 DB에 이어 물류센터·토지 DB를 확충해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대한 정보 분석 제공이 가능해진다. 문지형 알스퀘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DB 정보분석과 같은 신사업부문으로 한정하면 올해 1·4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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