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진보 독주' 끝나나
진보 성기선, 보수 임태희 대결
진보 성향이던 재선 이재정 교육감의 불출마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는 교육감을 주민직선제로 선출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꾸준히 진보 성향 교육감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진보 진영의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데다 보수 진영이 일찌감치 거물급 인지도의 단일화 후보를 내세워 공략에 공을 들여 판세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17일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추대돼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후보는 현역 교육감 못지않은 인지도가 무기다. 16~18대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내리 3선을 했고, 이명박정부 시절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다만 인지도에 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경대 총장을 지낸 것 외에 교육 분야 경력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인식된다.
반면 혁신교육의 가치를 잇겠다며 나선 성기선 후보는 임 후보와 정반대의 이력이 관심을 끈다. 고등학교 교사에서 대학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을 지냈다. 단일화가 후보 등록 막판에야 이뤄지면서 임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 견제 없이 지난 13년간 진행된 진보 성향 경기도교육을 계승한다는 점은 유권자들에게 약점으로 보일 수 있다.
성 후보는 교육의 패러다임이 학생 중심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핵심으로 꼽았다. 고교학점제 등 자율성을 키우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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