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달린 신생아, 쓰레기봉투에서 숨진 채 발견돼..경찰 수사

박하얀 기자 2022. 5.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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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새벽에 아파트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탯줄이 달린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6시24분쯤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에서 미숙아로 추정되는 여아가 담긴 쓰레기봉투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 쓰레기 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던 중 봉투가 터져 신생아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는 당시 탯줄이 달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아기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당일 자정 전후로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을 찾고 있다”며 “부모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감식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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