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주말처럼..백화점서 신발 사고 광장시장서 김밥 포장
金여사와 한옥마을 산책도
靑 떠나 가능한 행보 평가
◆ 윤석열 시대 ◆
지난 14일 첫 주말을 맞은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집 근처 백화점에 들러 신발 쇼핑을 하고, 서울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에서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만두를 포장해 오는 등 여느 일반 시민과 다름없는 날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광장시장 내 단골 식당에서 마약김밥과 칼국수를 먹을 예정이었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 음식을 포장해 와 집에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장시장 방문 후 멀지 않은 곳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남산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하기도 했다.
대변인실에서는 "윤 대통령은 굽이 거의 없어 발이 편하면서도 양복에 잘 어울리는 신발을 좋아한다"면서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샀는데 오래 착용했더니 너무 낡아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막은 낡은 신발을 본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이끌고 백화점으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주말 행보는 청와대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말을 가족과 보내며 일반 시민과 자유롭게 만나고 '셀카'도 함께 찍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궁궐의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듯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출 전문 행정관이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지시하는 '쇼통' 시대엔 감동이 없다"고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은 그런 쇼를 싫어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는 점이 전 정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해석했다.
용산 집무실 구조 변화도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첫걸음이라고 대통령실 근무자들은 해석한다. 윤 대통령이 사용하는 5층 임시 집무실에는 비서실장실과 국가안보실장실, 경호처장실은 물론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수석실이 위치한다. 2실 5수석이 모두 대통령과 같은 층에서 일하는 것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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