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타자까지 화려하게 귀환..사자들 기세 무섭다

김민경 기자 2022. 5. 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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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간판 타자 구자욱(29)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구자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5차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허리 통증 여파로 고전하다 지난 4일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구자욱은 지난해 타율 0.306(543타수 166안타), 22홈런, 88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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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간판 타자 구자욱(29)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구자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5차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4-3으로 이겨 4연승을 질주했다.

11일 만에 1군 복귀였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허리 통증 여파로 고전하다 지난 4일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허삼영 삼성 감독과 코치진이 휴식하다 뛰다를 반복하느니 2군에서 충분히 재정비할 시간을 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푹 쉬고 돌아온 구자욱은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구자욱은 "투수가 워낙 좋은 공을 던져서 초구부터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구를 노렸는데 변화구가 앞에서 운좋게 걸려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이 물꼬를 터주면서 천적 최원준 공략이 수월해졌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 상대 통산 13경기에서 5승무패, 47⅔이닝, 평균자책점 1.70으로 매우 강했다. 시작부터 구자욱이 홈런을 뺏으니 다른 타자들도 하나둘 적극적으로 최원준의 공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2회말 2사 후 김헌곤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고 강한울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피렐라와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이원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0이 됐다. 불펜이 흔들려 3-3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8회말 1사 1, 3루에서 김헌곤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4-3으로 승리했다.

구자욱은 복귀하자마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삼성은 이날까지 5월 성적 10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구자욱은 "팀이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빨리 복귀해서 같이 하고 싶었다. 미안한 마음도 컸다. 오니까 분위기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2군에서 허리 통증이 어느 정도 잡히자마자 바로 방망이를 들었다. 구자욱은 "2군에서 더 쉬었어야 했는데, 욕심이 많아서 빨리 감을 찾고 싶은 마음에 연습 일정을 앞당겼다. 2군에서 박한이 코치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원하는 스윙을 찾아 다행이다. 몸 상태가 10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타율 0.306(543타수 166안타), 22홈런, 88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다. 107득점으로 득점왕에 오르고, 22홈런-27도루로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생애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5년 총액 120억원 다년 계약을 하며 비 FA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큰 계약을 하고 첫해인 만큼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구자욱은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 부담감보다는 개인적인 욕심이었다. 내가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고, 더 잘하려는 마음만 있었다. 경기마다 너무 욕심내지 않고 팀 분위기 안에서 같이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남은 시즌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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