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귀환' 박민지 10개월만에 정상,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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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가 10개월 만에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파를 기록했지만, 황유민은 평정심을 잃으며 보기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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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도 거머쥐었다.
박민지는 이날 2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기록한 황유민과 함께 챔피언조에 속해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7번 홀까지 동타를 이룰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마지막홀 18번 홀에서 승부가 결정지을 정도로 최고의 경기 수준을 갤러리와 시창자들에게 선사했다. 최종라운드에는 올해 들어 최다 관중이 2만여 갤러리가 운집해 선수들이 펼친 환상의 플레이를 즐겼다.
박민지는 지난해 선수 생활 중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대상은 물론 상금랭킹 1위, 시즌 6승으로 ‘넘사벽’의 실력을 과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6승은 전반기에만 작성했다. 후반기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우울한 연말을 보냈다. 6승을 작성할 때만 해도 신지애의 한 해 최다승인 9승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체력 저하로 후반기에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 135타로 황유민과 공동 1위를 기록하며 3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 홀에서 6m짜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기록,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황유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황유민은 전반에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박민지에 1타 차이로 앞섰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황유민이 김효주, 최혜진에 이어 아마추어 출신으로 세 번째 KLPGA 영광을 차지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미디어센터에 흘렀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박민지는 특유의 집중력과 뚝심을 앞세워 추격을 거듭했다.
박민지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황유민과 동타를 이뤘고, 이후 시소게임을 벌이듯 두 선수는 치열한 승부를 가렸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민지에 반해 황유민은 보기를 기록, 박민지의 우승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박민지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황유민과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행운의 여신은 결국 박민지를 택했다. 마지막 홀 세컨드샷에서 박민지는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황유민은 공을 벙커에 빠뜨리고 말았다. 박민지는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파를 기록했지만, 황유민은 평정심을 잃으며 보기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뒤로 미뤘다.
박민지는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하반기에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과 더불어 선수로서의 역량에 많은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를 시작하면서 각오한 것이 있는데 ‘1승’이었다.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통산 11승을 달성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에도 이번 대회에 우승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타이틀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박민지는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박민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두 차례 대회를 결장하고, 한 차례 기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일에 폐막한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부활 조짐을 보이더니 2주 만에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했다. 다시 정상의 맛을 본 박민지인 만큼 기세를 이어갈지 다시 기대를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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