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박민지, 아마추어 황유민 제치고 타이틀 방어 성공(종합)

나연준 기자 2022. 5. 15.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약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아마추어 황유민(19·10언더파 20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황유민은 보기를 범했고, 박민지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통산 11승
"초조함 사라졌다..기회 오는 대로 우승할 것"
박민지가 15알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약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6581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아마추어 황유민(19·10언더파 20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1승.

박민지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6승을 휩쓸며 KLPGA투어를 평정했다. 그러나 7월 이후 무관에 그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2시즌 초반도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개막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 정상에 복귀했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민지와 아마추어 황유민은 전반 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9번홀(파4)까지 2타를 줄인 박민지는 3타를 줄인 황유민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추격하던 박민지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침내 황유민을 따라잡았다.

이어진 13번홀(파3)에서는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티샷을 홀컵 약 2.4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황유민은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다.

2타 차로 앞서가던 박민지는 15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에 그쳤다. 이 홀에서 황유민이 파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1타 차로 좁혀졌다.

박민지는 17번홀(파5)에서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3번째 샷이 너무 짧게 떨어지며 장거리 퍼팅을 남겨뒀고, 3퍼트를 하며 보기에 그쳤다. 그사이 황유민이 파를 기록했고 두 선수는 다시 동타가 됐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2온에 성공했고, 황유민은 2번째샷이 벙커에 빠졌다. 황유민은 보기를 범했고, 박민지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올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대회도 못 나가면서 자주 울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시간이 있어서 마음을 내려놓게 되고 조급함이 없어졌다"며 "지난해 6승을 잊지 못하고 심취해 있었다. 모든 생각을 지우고 처음 느낌으로 1승을 한다고 했을 만큼 초조함이 있었는데 최근 샷감이 올라오면서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2022 KLPGA투어 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만큼 박민지는 다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우승이 빨리 나오면 자신감이 생기고 조급해지지 않는다. (작년에) 이 점이 플러스 요인이 됐는데 올해도 그러길 바란다"며 "지난해처럼 되는대로, 기회가 오는 대로 우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마지막 홀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아마추어 황유민에 대해서는 "정말 잘 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규투어에 올라오면 많은 우승을 할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를 잡으면 주먹을 불끈 쥐는 등 기쁨을 마음껏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