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이재명 중심으로 "원팀".. 경기·인천 주자들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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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무대를 옮긴 여야 주자들이 6·1 지방선거 주자들을 전폭 지원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을 나흘 앞둔 15일 경기 성남 분당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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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무대를 옮긴 여야 주자들이 6·1 지방선거 주자들을 전폭 지원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을 나흘 앞둔 15일 경기 성남 분당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성남시를 배트맨 시리즈 영화 '다크나이트'의 '고담시'에 비유한 안 후보는 대장동 택지개발 비리 의혹을 정조준하면서 "대장동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대결하자고 했지만 아무런 결기도 없이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가버리고 말았다"고 날선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개소식에 앞서서는 같은 당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나란히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내 한 샌드위치 가게에 집결해 공동 시민인사에 나서고 신상진 성남시장 캠프 개소식을 참석하는 등 '원팀 모드'를 과시했다.
김 후보는 "즉석에서 안심해('안'철수+'신'상진+김은'혜')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옛 국민의당 출신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에 안 후보와 동참해 원팀 기조를 굳히기도 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대선후보를 거쳐 인천 계양을 보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는 만큼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세몰이를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제 심판은 끝났고 정말 우리 국민의 삶을 보듬어 낼 유능한 인물들이 필요한 때"라며 "인천이 전국 지방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돼 가고 있다"고 국면전환을 꾀했다. 그는 "인천이 '빚더미 지자체' 대표에서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지방정부로 거듭난 것도 유능한 민주당 시장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인천을 빚더미로 만들고 시정평가 꼴등을 받게 해 전국의 웃음거리로 만든 세력들"이라며 "말만 하는 일꾼이 아니라 성실히 일하는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춘 인천시장 선거를 지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거듭 겨냥하며 "적반무치당"이라며 "제주도 오등봉 개발사업, 여주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산 엘시티, 대장동 화천대유 합쳐서 '오공시티 화천' 특검 한번 해보자"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새 여당과의 대결구도를 주도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14일 계양을 선거사무소에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 미팅을 갖고 "소위 '개딸·양아들'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온라인) 댓글이라도 우리가 선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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