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장희민, KPGA 우리금융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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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민(20)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깜짝 우승했다.
장희민은 KPGA투어 데뷔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인 선수가 KPGA투어 데뷔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것은 2020년 군산CC오픈의 김주형 이후 처음이다.
장희민은 이번 우승으로 2024년까지 2년간 K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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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민(20)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에서 깜짝 우승했다.
장희민은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고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이상희와 김민규(이상 1언더파 287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데뷔 후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우승 상금 2억60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장희민은 KPGA투어 데뷔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인 선수가 KPGA투어 데뷔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것은 2020년 군산CC오픈의 김주형 이후 처음이다. 장희민은 이번 우승으로 2024년까지 2년간 K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는 물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장희민은 2016년에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고, 이후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고등학교 시절까지 지내며 유러피언 3부 투어에 출전했다. 2020년 KPGA투어 입회 후 2부 투어를 거쳐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KPGA투어 첫 출전이었던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때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장희민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황중곤 등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소화하며 날카로운 샷 감을 선보였다. 임성재는 1라운드 출발 전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했고, 3라운드를 마친 뒤 장희민에게 전화해 특별한 조언을 전달했다. 장희민은 “성재 형이 ‘내일 침착하게 잘 경기해라.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라’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임성재와 장희민은 최현 프로에게 지도를 받는다.
장희민은 “3라운드가 끝나고 긴장되기 시작했는데 신경 쓰지 않고 내가 경기에서 할 것에만 집중했다. 이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핀 위치도 어려워서 골프장과 싸워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 외의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는 안전하게 경기했다”고 우승 비결을 꼽았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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