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호찌민에 1조원대 복합개발

서찬동 2022. 5.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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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쇼핑몰·호텔·아파트 5만㎡ 규모
내년 착공해 지역 랜드마크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앞줄 왼쪽 셋째)와 판반마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앞줄 왼쪽 넷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아파트와 쇼핑몰 개발 등 1조원대 사업에 본격 나선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베트남 호찌민 인민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판반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5만㎡(연면적 약 68만㎡로 코엑스의 1.5배 규모) 용지에 지상 60층 규모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호텔·서비스레지던스,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9억달러(약 1조158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베트남 정부에 설계도서를 제출해 건축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로, 올해 상반기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호찌민의 차세대 '강남'으로 불리며 높은 투자 가치를 보이는 지역이다. 프로젝트가 들어서는 곳은 지역 내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가 지역 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상업시설이 결합된 최초의 스마트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호찌민시는 이번 사업을 조속히 진행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시공 경험이 다양하다. 2006년 호찌민에 처음 진출하며 롯데마트,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몰 하노이 등을 시공했다. 또한 2019년에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부동산 투자개발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해외에서 14억1700만달러를 수주하며 한국 건설사 중 해외 수주 2위를 기록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판반마이 위원장은 "롯데의 베트남 투자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찌민시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빠른 진행을 위해 호찌민시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하 대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호찌민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조속히 진행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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