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박민지 "다음주도 우승 위해 노력하겠다"

이상필 기자 2022. 5. 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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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NH투자증권 소속인 박민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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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 사진=권광일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음주에도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스폰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가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 27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째. NH투자증권 소속인 박민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오늘 꼭 여기(우승 기자회견)에 오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말하는대로 돼서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씩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으로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등 여러 타이틀을 휩쓸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 이후로는 좀처럼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전에 불참했고, 올해 첫 타이틀 방어전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1라운드가 끝난 뒤 기권했다. 지난해 워낙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만큼,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

박민지는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시합도 못나오고 기권도 하면서 자주 울었다"면서 "그런 시간이 있어서 마음을 내려놓게 되고 조급함이 사라진 것 같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박민지는 또 "지난 2년간 갤러리가 없었고 올해는 갤러리 앞에 서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1번 홀에 가는데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처음에는 뭘 보여주고 싶었지만, 이제는 내 샷과 퍼트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갤러리가 많았는데도 긴장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친 황유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민지는 "지난해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처음 같이 쳤고, 소속사가 같다"면서 "그때 치는 것을 보고 ‘되게 잘 친다. (정규투어에) 올라오면 더 잘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귀여운데도 거리가 많이 나오고 거침 없이 친다. 그 선수와 붙어 사실 걱정을 좀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지는 다음주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라는 진기록이 세워진다.

박민지는 "다음주에도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처럼 기회가 오는대로 다 하고 싶다"면서 "우승이 빨리 나오면 자신감이 생기고 플레이가 조급해지지 않는 것 같다. 올해도 그러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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