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할 땐 '달러'가 최고라는데..국내 달러ETF 수익률 비교해보니

임성현 입력 2022. 5. 15. 17:24 수정 2022. 5.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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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1200원대 깨진 이후
6개상품 평균수익률 두자릿수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를 타기팅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강(强)달러' 현상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 몸값이 갈수록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화값이 달러당 1200원대로 주저앉았던 지난 2월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국내에 상장된 6개 달러 ETF(인버스 제외) 평균 수익률은 10.02%로 나타났다.

우선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은 수익률이 10%를 훌쩍 넘는다. 이 기간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수익률은 14.33%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8.66%에 이른다.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4.55%),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4.54%)도 15%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KODEX 미국달러선물(7.44%), KOSEF 미국달러선물(7.18%), KBSTARKRX300 미국달러선물혼합(2.11%)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달러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KOSEF 미국달러선물은 지난 11일 각각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ETF 수익률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적인 '빅스텝'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 세대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물가, 중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여전하다"며 "당분간 달러 강세 기조를 꺾을 만한 요인이 없어 1300원이 뚫리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달러 급등은 환테크 전략도 바꾸고 있다.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투자자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선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환율을 고정하는 환헤지 전략을 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달러 급등기에는 오히려 환노출형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달러값 상승분으로 주가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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