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비위 놓고 서로 "범죄 옹호" "물귀신 작전" 비난

한상희 기자,전민 기자 2022. 5.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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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5일 상대 당 관련 성 비위를 비난하며 서로를 향해 "망언" "범죄 옹호" "물귀신 작전" "절대 악" 등 날 선 말을 쏟아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궤변으로 범죄를 옹호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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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성동, 이준석 성상납 의혹 궤변으로 범죄 옹호"
국힘 "성범죄로 얼룩진 민주당..영향력 절대악 그 자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전민 기자 = 여야가 15일 상대 당 관련 성 비위를 비난하며 서로를 향해 "망언" "범죄 옹호" "물귀신 작전" "절대 악" 등 날 선 말을 쏟아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궤변으로 범죄를 옹호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 대표를 징계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성폭력 혐의'로 3선 박완주 의원을 제명 조치한데 따른 맞불 성격이다.

신 대변인은 "자신들의 성 비위 의혹에는 관대한 국민의힘의 이중 잣대에 아연실색한다"며 "국민의힘의 성 비위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내 편이면 되고, 네 편이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전격적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지만 당 윤리위는 지방선거 이후 개시하겠다고 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두둔이 시간을 끌다 의혹을 덮어주려는 당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시간을 끌려는 것이든 은근슬쩍 의혹을 덮어주려는 것이든 집권여당으로서 공정하고 상식적인 결정은 아니다"며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 또한 국민의힘은 즉각 이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우선 이 대표를 징계하라. 그리고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성범죄로 얼룩진 민주당이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허 대변인은 "민주당은 처절한 반성과 사죄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되려 대통령실 비서관의 성비위 문제에 끌어드리며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과 성추행 의혹을 받는 윤재순 총무비서관을 맹비난한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물타기'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하고있는 물귀신 작전과 정치적 물타기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을 조장한다는 것"이라며 "나아가 정치 혐오로 이어져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역 일꾼을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묻지 마 투표 나 기권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그 영향력은 절대 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이 지난 4.7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민주당을 외면한 이유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진정성이 1도 없는 사과와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한 자기 식구 챙기기 2차 가해 때문이었다"며 "이처럼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민주당에서 여성 인권을 입에 올리고 페미정당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 대변인은 "당내 성폭력 문제에 먼저 수신제가하시길 바라면서 자당의 논평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며 "민주당은 성폭력에 관대합니까? 국민을 우롱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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