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대기업 임금 기업·경제 망친다"
물가 올리고 투자 여력 약화
양극화 등 사회갈등도 커져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사진)은 지난 13일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 등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아짐에 따라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지금은 기업이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대형 투자에 나서야 할 때인데 IT 기업 등이 임금을 과하게 인상하면 물가는 오르고 투자 여력은 줄어, 중소기업과 양극화에 따른 사회 갈등 등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대만 TSMC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1억551만원인 반면, 삼성전자 평균 급여는 이보다 37% 많은 1억4465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양국 대표 반도체 기업 임금에서는 삼성전자가 높지만 지난해 양사 영업이익률은 TSMC가 40%를 기록하며 16%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섰다.
이 부회장은 이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소기업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는데도 대기업이 자사 임직원 임금 상승에만 치중할 경우 중소기업은 고용을 줄이게 돼 전체적인 고용 감소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기득권을 지닌 대기업 노조가 청년 취업난을 가중시켜 상대적 박탈감을 늘리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 기업 대응이 쉽지 않은 만큼 노사 협상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으면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법 집행에 나서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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