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 '급물살'

성행경 기자 입력 2022. 5. 15. 17:15 수정 2022. 5. 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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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유력 중도·보수 진영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간 단일화 방식을 놓고 힘겨루기를 해온 후보들은 각자 등록을 마친 상태지만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 막바지 협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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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토론 50%+여론 50%' 제안
조전혁 "무조건 수용..16일 만나자"
'여론 100%' 박선영 후보 입장 주목
용지 인쇄전 단일화 성사여부 관심
다문화 투표참여 서포터즈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앞에서 내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서울경제]

6월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유력 중도·보수 진영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간 단일화 방식을 놓고 힘겨루기를 해온 후보들은 각자 등록을 마친 상태지만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 막바지 협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조전혁 후보는 15일 조영달 후보가 전날 제안한 ‘정책토론 50%+여론조사 50%’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고 양자 단일화를 제안했다.

앞서 조영달 후보는 전날 시민사회계 인사 20여명과 만나 단일화 방식으로 ‘정책토론 50%+여론조사 50%’를 제안했다. 그는 "100% 여론조사만으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결정에 분명히 반대한다"면서 "교육자로서의 정책과 자질, 능력은 정책토론회 등 어떤 방식으로든 50% 이상 단일화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조전혁 후보는 ‘정책토론 50%+여론조사 50%’와 ‘여론조사 100%’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가 합의하면 어떤 방식이든 받겠다”고 적었던 그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단일화를 위한 조영달 후보의 노력과 결단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본 선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삼자 단일화는 물론이고 각각의 양자 단일화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과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조전혁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위해 16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조영달 후보 측도 이날 오후 회의를 진행한 뒤 조전혁 후보와의 협상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전혁 후보가 조영달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박선영 후보의 입장에 단일화 성사 여부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그간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여론조사 100%’ 방식을 주장해왔다.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이날 만나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진영 후보들이 후보자 등록 전에는 실패했지만 추가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에 성공해야 후보 기표란에 '사퇴'라는 글자가 인쇄돼 사표를 줄이고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투표용지는 16일부터 인쇄에 들어가지만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가장 늦은 20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선거운동은 19일부터 시작된다.

성행경 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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