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파킨슨병 발병 원리 규명

유주연 입력 2022. 5.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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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존스홉킨스 교수 설립
자회사 연구팀 '셀'誌 논문 발표
예방·치료길 열릴지 관심 집중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가 설립한 디앤디파마텍이 최근 파킨슨병 발병 관련 핵심 기전을 규명해 파킨슨병 억제·예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자회사 뉴럴리 공동창업자 겸 퇴행성 뇌질환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테드 도슨·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의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일 저명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이다. 신체 떨림·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 등 증상을 나타낸다. 이 연구팀은 새로운 세포 사멸 메커니즘인 '파타나토스'를 발견하고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관련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대식세포이동저해인자(MIF)라고도 불리는 파타나토스관련뉴클레아제(PAAN)는 세포 사멸에서 최종 실행자로 작용한다. 그동안 파킨슨병에 대해 뉴클레아제 역할과 관련 작용 기전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전무했다. 연구팀은 PAAN·MIF의 유전적 감소와 뉴클레아제 활성이 결여된 돌연변이가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 신경세포 손실과 행동 결손을 방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PAAN·MIF 뉴클레아제 억제 물질 투여를 통해 신경변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디앤디파마텍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NLY03'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NLY03의 작용 기전을 밑받침해 주는 주요 연구 결과로 파킨슨병 신약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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