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탈레반, 남녀 식당 분리정책 원위치로

강민혜 2022. 5.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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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부부일지라도 식당에서는 따로 식사하라"며 식당에 남녀 분리 정책을 명령했다가 폐지했다.

헤라트의 식당 주인 지아 울-하크는 "며칠 동안 가족 단위 손님을 돌려보내다가 남녀 분리 문제가 해결돼 원위치로 돌아왔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이번 사건 관련해 권선징악부 대변인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 헤라트에 남녀 식당 분리 정책을 명령한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족끼리 식사하고 쇼핑하는 것은 자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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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시장의 부르카 착용 여성들. 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부부일지라도 식당에서는 따로 식사하라”며 식당에 남녀 분리 정책을 명령했다가 폐지했다.

하아마통신, AFP 통신 등은 15일 아프간 서부 헤라트의 권선징악부 관리 리아줄라 시라트의 지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리아줄라 시라트는 지난주 “당국이 식당에서 남녀를 분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1일 헤라트 한 식당을 찾은 여성은 식당 지배인으로부터 남편과 떨어져 앉으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난해 8월 15일 탈레반 재집권 뒤 남성 동행자 없이 혼자 외출하기 꺼리던 현지 여성들은 식당 남녀 분리 정책에 외식 기회까지 가로막혔다.

식당 주인들은 가족 단위 손님이 남녀 간에 떨어져 앉는 것을 거부해 발길을 돌렸다.

곳곳에서 불만이 나오고, 국제적 비난도 일어나자 결국 당국은 주말인 14일부터 남녀가 같이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헤라트의 식당 주인 지아 울-하크는 “며칠 동안 가족 단위 손님을 돌려보내다가 남녀 분리 문제가 해결돼 원위치로 돌아왔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이번 사건 관련해 권선징악부 대변인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 헤라트에 남녀 식당 분리 정책을 명령한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족끼리 식사하고 쇼핑하는 것은 자유”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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