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특파원, 상하이 탈출.."안도감과 생존자의 죄책감"

허경진 기자 2022. 5.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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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를 떠나는 데이비드 컬버 CNN 특파원. 〈사진-CNN 홈페이지〉
미국 CNN 특파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중인 상하이를 빠져나왔습니다.

CNN 상하이 특파원이던 데이비드 컬버 기자는 현지시간 13일 CNN 홈페이지에 '봉쇄된 상하이를 떠나 중국 밖의 새로운 세상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2020년 우한 사태 때부터 중국에서 지낸 컬버 기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이동의 제약이 생겨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뉴스를 보도하는 것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어려웠지만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제한되거나 강제 격리의 위협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컬버 기자가 상하이를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은 복잡했습니다.

컬버 기자는 "상하이를 탈출하려는 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영사 조력, 추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지역 책임자들의 승인, 그들을 공항에 데려다줄 등록된 차량 기사, 구하기 어려운 티켓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았겠다는 약속을 지역 책임자들에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컬버 기자는 상하이에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예약된 전용 택시를 타고 푸둥국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는 이동 중에 본 상하이 거리는 기존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주변에는 통제선이 처져 있었고 대부분의 상점과 음식점은 닫혀 있었습니다. 푸둥국제공항에서도 모든 가게와 식당이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컬버 기자는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을 느꼈지만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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