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카드 적중' 남기일 감독 "김주공과 조성준 컨디션 좋아 신뢰했다" [수원톡톡]

[OSEN=수원, 서정환 기자] 남기일 감독의 교체카드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수원FC에게 3-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2점의 제주는 2위가 됐다. 수원(승점 11점)은 10위다.

경기 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전반전 우리가 가져오지 못해 실점했다. 후반전 템포를 가져오기 쉽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했다. 찬스를 많이 잡았고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했다”고 총평했다.

제주는 전반전 김오규의 자책골이 나와 0-1로 끌려갔다. 남기일 감독은 항의를 하다 심판에게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남 감독은 “제가 시간지체에 대해서 과하게 어필을 했다. 다음부터 (항의를) 유하게 하겠다”며 웃었다.

남기일 감독은 후반전 교체카드로 문제를 풀었다. 교체로 들어간 조성준이 정동호의 결정적 백패스 미스를 이끌어냈고, 주민규가 동점골을 넣었다. 역시 교체로 넣은 김주공이 결승골까지 뽑아 대미를 장식했다.

교체카드 적중에 대해 남 감독은 “김주공과 조성준 컨디션이 좋아 신뢰를 보냈다. 이 부분을 잘해줘 시너지가 났다”며 만족했다.

2위 제주는 다음 경기서 선두 울산과 격돌한다. 남 감독은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김오규가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고민이다. 준비한대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김성락 기자 ks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