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고담시로 전락한 성남시 되찾자"..민주 "즉각 사과하라"

최유경 2022. 5. 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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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성남시를 영화에서 악당이 판치는 '고담시'에 빗대며, 지방 권력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5일) 오후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12년간 기득권 카르텔 조커들 때문에 '고담시'로 전락해버린 성남시를 되찾자"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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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성남시를 영화에서 악당이 판치는 '고담시'에 빗대며, 지방 권력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15일) 오후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12년간 기득권 카르텔 조커들 때문에 '고담시'로 전락해버린 성남시를 되찾자"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고담시의 시민들은 피해자"라며 "공영개발의 탈을 쓴 채 헐값에 토지를 수용한 성남의 조커는 누구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지방 권력의 교체"라며 "중앙정부와 지역 정부가 한 몸이 돼야 원활한 협력을 통해 민생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대장동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이곳에서 저와 대결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아무런 결기도 없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가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이자 권력형 성범죄의 소굴"이라며 "정책적으로 처절하게 무능하고 도덕적으로 처참하게 타락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올해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국회의 절대다수 의석에 취해 군사작전을 펼치듯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저는 판교단지가 조성될 때 안랩 본사를 이곳에 세워 판교 밸리 신화를 개척한 주역의 한 사람이 됐다"며 "이제 판교를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 민주당 "성남시민 자긍심 짓밟아…즉각 사과하라"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 성남시민의 자긍심을 짓밟고 시민들의 삶의 터전을 범죄도시라고 모욕해서야 되겠느냐"며 "기득권 카르텔 조커들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당한 이익을 노리고 개발 사업에 끼어든 무리의 뒤를 봐준 것은 국민의힘 관련자들과 법조 기득권, 토착세력이었고, 이들과 끝까지 싸운 것은 이재명 후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안 후보는 자신의 출마가 군색했는지 인수위원장으로 시대정신, 시대적 과제를 국정과제에 담고자 했다고 강변했다"며 "존재감 없는 인수위에 미래 어젠다는 실종됐다는 것이 인수위에 대한 대체적 평가"라고도 비판했습니다.

또 "결국 안 후보가 인수위원회를 분당갑 출마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며 "자신의 사심을 가리기 위해 성남을 발전시킨 전임 시장을 비난하고, 시민을 모욕하는 행태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2 지방선거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local/main.html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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