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당하고 쓰러지고..이승우에 대한 본격 견제가 시작됐다

수원FC 공격수 이승우(사진 아래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수원 FC의 이승우가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수원FC는 15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수원FC는 승점 11점(3승 2무 6패)에 머물렀고 제주는 승점 22점(6승 4무 2패)으로 올라섰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견제를 받았다. 제주 선수들은 이승우가 볼을 잡을 때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펼쳤다. 이승우는 전반부터 몇 차례 파울을 당했고 그라운드에 자주 쓰러지며 험난한 경기를 예고했다.

타이트한 수비를 뚫고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승우는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준에 막힌 뒤 골대를 맞았다. 2분 뒤 라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 전반 45분 헤더로 골문을 노렸다.

후반 7분에는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충돌에 대해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스코어가 1-1로 진행되던 후반 35분, 이승우는 반칙을 당하며 손을 다쳤고 부상 여파로 김현과 교체됐다.

수원FC는 전반전에 나온 김오규의 자책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7분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 45분 이후에 김주공과 이창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승우는 예상보다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하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라스, 김현 등과 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수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고 득점력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그만큼 수원FC를 상대하는 팀들도 이승우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약점이라 평가받는 피지컬 부분을 공략하며 이승우를 거칠게 다루고 있다.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할 때가 왔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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